자브항 지역 유목민 여성들, 어린 낙타 털 제품으로 해외 수출 성공

사회
s.khaliunaa@montsame.gov.mn
2025-12-12 10:09:26

울랴스타이, 2025년 12월 9일 /몬차메/. 몽골 자브항 아이막 엉츠·타방톨고이 바그의 여성 유목민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어린 낙타 털(‘тором’)로 만든 제품을 생산해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이 지역은 최근 10년간 가뭄·모래폭풍·폭설 등 기후변화 피해가 심각했지만 다수의 주민들은 고향을 지키며 생계 다변화를 모색해왔다. 2014년 설립된 “호밍 탈의 타히” 비영리단체는 프랑스의 야생마 보호단체와 함께 지역 생태 보전과 주민 소득 창출을 지원해왔고, 특히 여성들의 기술 교육과 제품 생산을 중점적으로 돕고 있다.


단체는 2012년부터 어린 낙타 털을 구매해 프랑스로 수출해왔으며, 지금까지 10여 가구에서 수매한 3~4톤의 털을 프랑스의 200년 전통 고급 울 브랜드 ‘Brun de Vian Tiran’에 공급해왔다. 해당 회사는 낙타 털 제품을 “Homin Tal(호밍 탈)” 브랜드로 출시, 유럽 시장에서 스카프 1개당 410~610유로에 판매 중이다.


최근 2년 동안 이 지역 여성 11명은 24종 800여 개의 울·펠트 제품을 생산, 프랑스와 몽골 시장에서 판매해 4,500유로(약 1,800만 투그릭)의 소득을 올렸다. 또한 자연 소금으로 화장품 만들기, 가축 지방으로 비누 제조 등 새로운 기술 교육도 진행되며 소득원이 확대되고 있다.


엉츠 바그 여성 그룹의 창립자 바상후(N. Baasankhuu)는 “처음에는 13명이 양과 낙타 털을 손으로 가공해 소량의 제품을 만들었지만, 단체의 지원으로 기술을 배우고 장비를 갖추며 수출까지 하게 됐다”며 “지금은 슬리퍼, 모자, 장신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엉츠 바그 여성 그룹의 창립자 바상후(N. Baasankhuu)


어린 낙타 털을 가치 있게 바꾼 유목민들의 창작품

프랑스 ‘브륀 드 비앙 티랑’사에서
지역산 어린 낙타 털의 가공 과정을 확인하는 뭉흐바트 대표.

교육에서 익힌 기술로 제품을 만드는 유목민들

"호밍탈" 에 사는 낙타

유목민들은 어린 낙타 털로 만든 제품과 지역의 야생 차차르간(비타민나무)으로 만든 주스를 가지고 아이막·솜(도·군)에서 열리는 전시·박람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유제품 외에도 다양한 기념품을 타히 관광캠프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유목 여성들은 가족들과 함께 꾸준히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을 통해 익힌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호밍탈·바가누르 지역의 천일염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법을 습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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