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흐어르길, “ONE Championship” 밴텀급 새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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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 10:37:48

울란바토르, 2025년 12월 6일 /몬차메/. 넷플릭스 리얼리티 예능 ‘피지컬: 100 아시아’에 출연한 몽골의 종합격투기 선수 엥흐어르길 (Enkh-Orgil Baatarkhuu)가 ONE 챔피언십 밴텀급(약 66㎏)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밴텀급 공식 랭킹 4위였던 바타르후는 태국 방콕 룸피니 복싱 스타디움에서 열린 ‘ONE 파이트 나이트 38’ 메인이벤트에서 브라질 챔피언 파브리시오 안드라지(Fabrício Andrade)를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고 타이틀을 탈환했다. 


승리 후 엥흐어르걸은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정말 많이 지쳤다. 이제 집에 가서 쉬고 싶다. 스승님의 은혜를 갚고 챔피언이 됐다. 정말 놀랍다. 하늘에 감사드리고, 나를 응원해 준 몽골 국민들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엥흐어르걸은 ONE 챔피언십 역사상 두 번째 몽골인 MMA 세계 챔피언이 됐다. 약 10년 전 같은 단체에서 최초의 몽골인 챔피언을 차지했던 스승 자담바 나란퉁갈라그(Jadambaa Narantungalag)의 뒤를 이은 것이다. 


경기 초반 그는 강력한 타격가 안드라지에게 고전했지만, 이후 그라운드 공방에서 우위를 점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결국 4라운드 초반 백을 점유한 뒤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완벽히 걸어 내며 탭을 받아냈다. 


엥흐어르걸은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26파운드(약 11.8㎏)짜리 금빛 챔피언 벨트와 함께 5만 달러(약 7000만 원)의 보너스까지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