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캐시미어 산업 고도화 시 연간 10억 달러 이상 수익 가능

경제
s.khaliunaa@montsame.gov.mn
2025-12-03 09:51:24

울란바토르, 2025년 11월 17일 /몬차메/. 몽골이 양모·캐시미어의 가공 단계를 고도화해 최종 제품으로 수출할 경우, 현재보다 3~4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몽골의 비광물 수출은 주로 캐시미어·캐시미어 제품, 양모, 모, 가죽 등 가축 유래 원료와 가공품으로 구성되며, 연간 약 4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가공산업 자금 규모는 제한적이며, 준비된 캐시미어의 8.4%만 최종 제품 생산에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비광물 수출 및 공급망 금융” 간담회에서 지적되었다.


지난해 몽골 전체 수출의 93%는 광물, 7%는 비광물 제품이었으며, 비광물 수출의 33%를 울·캐시미어 제품이 차지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반가공 형태로 수출된다. 몽골은행 총재 르하그바수렝(Lkhagvasuren)은 “가공단계와 부가가치 창출을 확대하면 연간 10억 달러 이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울·캐시미어 산업의 발전 방향,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금융상품·서비스, 공급망 금융, 산업 환경 및 투자 기회 등이 논의되었다.


몽골은행 연구·통계국 산하 연구과장 둘람자야(Dulamzaya)는 “올해 2월부터 캐시미어를 단순 세척이 아닌 카딩(Combing, 빗질) 공정 거친 제품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그 가격은 세척 캐시미어보다 1.8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공산업 평균 대출금리 11.2%, 평균 대출 기간 28개월, 올해 3분기 기준 평균 대출액 1,275만 투그릭, 9월 기준 4,103명의 대출자에게 1.419조 투그릭이 공급된 통계를 발표했다. 또한 올해 10월 31일 기준, 울·캐시미어 가공 및 원료 조달 목적의 금융지원을 16개 업체에 42.4억 투그릭, 전체적으로는 168개 업체에 473억 투그릭이 제공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몽골은행협회, 울·캐시미어협회, 제조업체 관계자, 상업은행, 국제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몽골은 2024년 기준 5,765만 마리의 가축을 보유하고 있다.